전국 미디어센터, 지역 곳곳에서 미디어로 코로나19 극복 동참!
…미디어 전문성 살린 다양한 공동체 지원활동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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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미디어로 지역민이 직접 지역의 코로나19 극복 소식 전하고
- 학교 온라인 개학 지원 및 미디어교사 대상 온라인 강의 교육
- ‘랜선 문화배달’, 시민들이 만드는 영화 팟캐스트 등 비대면 미디어 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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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역미디어센터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주춤해진 지역미디어 활동을 활성화하고 재난상황 속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위기 극복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미디어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지역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학교 온라인 개학과 미디어 교강사의 온라인 강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살린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센터에 방문할 수 없는 지역민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고, 미디어교사 활동비 지원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전문분야를 활용하여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역미디어센터의 지역/공동체 지원활동은, 사회적 혼란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공공적 미디어기관과 지역협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아래는 지역미디어센터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활동지원 사례.
사례1 마을미디어 지원>
코로나19, 마을미디어로 지역민이 직접 지역 소식 전한다
동일본 지진 당시, 일본의 공동체라디오가 지역의 재난방송으로서 역할을 했듯이, 이번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마을미디어는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못하는‘우리’ 지역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대구의 성서공동체FM은 대구 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코로나19 특별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고,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는 서울 지역의 마을미디어 단체들과 협력·연대하여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원주지역 마을라디오 방송인 ‘원더풀라디오’를 통해 ‘코로나19 특별생방송’을 진행했고, 완주공동체미디어센터는 팟캐스트로 완주지역 상황과 지역민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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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온라인 강의 지원>
온라인 강의 제작, 시작은 이렇게!
학교 교사 및 미디어 교강사 대상 온라인 강의 제작 교육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학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미디어센터는 학교 온라인 개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완주공동체미디어센터,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등은 지역의 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하여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강의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신청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실시간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하여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 추천 및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함께 원활한 온라인 수업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 수업 외에도 지역의 미디어 교강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도 운영한다. 완주공동체미디어센터,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성남미디어센터, 부천시민미디어센터, 은평뉴타운미디어라이브러리센터(은평뉴타운도서관) 등은 지역의 미디어 교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제작 및 화상회의를 위한 소프트웨어 활용법, 수강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하우 등‘온라인 강의 제작법’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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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3 시민미디어 지원>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미디어활동 지원 나서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린 시민들의 미디어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진행 예정인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팟캐스트 제작’ 강좌,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마을신문제작’ 강좌, 주안영상미디어센터의 ‘유튜브 제작실습’, ‘스마트폰으로 전문가처럼 사진찍기’ 강좌 등 기본적인 온라인 강의 외에도,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는 서천FM 활동가를 대상으로 센터 내 라디오 스튜디오 대신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센터 상영관을 찾을 수 없는 지역민들을 위해 시민이 직접 고른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영화로운 생활’을 제작·방송한다. 또한 부천시민미디어센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시민제작영상 온라인 방송과 독립영화 온라인 상영회 등‘랜선 문화배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미디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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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4 미디어교사 지원>
미디어교사 활동 지원도 미디어센터의 역할
한편, 성남미디어센터 등 경기 지역 미디어센터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미디어교사에게 온라인 강의비 및 녹화·편집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으로,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미디어교사의 활동 지원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미디어센터의 학교 온라인 개학 지원 및 지역민 대상의 온라인 강의 운영은 장기간 현장 교육을 진행할 수 없는 지역의 미디어교사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이사는“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지역의 미디어센터가 작은 것부터 가능한 시도를 하고, 함께 공유하며,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한 공동학습을 진행하는 것 등을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게 필요하며, 특히 지역미디어센터의 폐쇄로 인해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디어 교강사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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