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2020년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이하 전미협) 총회 기억하시나요? 가물가물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총회 자료집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Ⅴ. 2020년 활동계획
1. 2020년 전미협 핵심 목표
1) 지역미디어센터의 정책적 위상확보 및 지원정책 강화
2) 미디어센터 관련 정책 활동 강화 및 실행력 확보
3) 회원센터 간 공감대 강화 및 공동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
4) 센터 스태프의 역량 강화 및 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
5) 전미협의 독립기반 마련 및 실행력 강화
현재 전미협 회원센터는 37개로(이 중 운영 종료된 센터도 있긴 합니다), 저마다 지역적 특성은 물론이고 설립/운영주체, 규모, 사업의 방식과 목적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간 지역미디어센터의 지향과 주요 방향에 있어서 큰 틀의 동의를 기반으로 상호 연계와 협력을 해 왔지만, 센터 수의 증가 및 다양화에 따라 회원센터 간 공감대를 강화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더불어 지역분권과 주민자치, 참여행정과 민관협치의 시대적 흐름에 보다 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네트워크 및 회원센터 간 긴밀한 연계 지점을 갖는 것은 중요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전미협은 '회원센터와의 잦은 만남'을 올해의 주요 활동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미디어센터의 변화 방향과 미디어센터 정책의 종합적 발전방안을 회원센터와 함께 논의하고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그 만남을 뉴스레터를 통해 기록해 나가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생각만큼 잦은 만남을 갖지는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디어센터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그려나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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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센터 탐방 첫 번째,
이것이 대구다!
글. 김진숙 / 영상. 김수연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 일시: 2020년 6월 8일(월) 15:00
- 장소: 대구영상미디어센터
- 참석
- 전미협: 변해원(이사장), 박민욱(사무국장), 김수연, 김진숙
-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박지하, 이경민
-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서성희(센터장), 권현준(사무국장)
- 수성영상미디어센터: 이용갑(총괄매니저)
* 특별게스트. 윤정록(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장, 전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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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지는 대구입니다. 지난 6월 8일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전미협과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수성영상미디어센터와의 만남을 가지기로 하고 대구로 향합니다.
6월 초인데 이미 35도를 찍었습니다. ‘이것이 대구다!’ 쨍한 날씨 속 동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역에서 센터까지는 약 10분. 차로 10분 아니고, 도보 10분! 따듯한(?) 햇살 맞으며 걷습니다.
회의인 듯 회의 아닌 회의 같은 분위기 속에서, 주요 공유사항, 센터별 현황 등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주요 내용을 아래 정리해보았습니다.
1. 공통 이슈
- 구미시 미디어센터, 청도군 미디어센터 설립 예정
- 2016년부터 티브로드 방송에 시민제작 콘텐츠 방영하는 사업을 운영해 옴
(2020년 기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수원미디어센터,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미디토리,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 티브로드-SK 합병 과정에서 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 추진
- 미디어센터를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창작센터’로 지정하여 5년간 장비와 사업비를 지원함
-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MBC시청자미디어센터, 수성영상미디어센터 공동으로 시민제작단 교육 등 협력 필요
2. 센터 현황
센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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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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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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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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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시청자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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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박지하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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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는 자체 교육사업 하지 않고, 외부 기관 교육이나 복지관 교육 등 진행
• 6월부터 센터 교육 시작
• 열린TV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센터에서 제작 및 수급 진행
• 퍼블릭액세스, 리터러시 교육 중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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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MBC 위탁 계속 여부 미확정
• 위탁종료 되더라도 구/시 단위에서 방안 만들기 기대함. 행정/정책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방향을 잡아나갈 필요 있음
• 관련하여 ‘대구마을공동체미디어문화정책네트워크’[1](이하 공미네) 단위 안에서 고민 같이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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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영상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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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스태프
4명 + 단기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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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6월까지 센터 폐쇄
• 온라인 강좌 2개(단편 시나리오/마을신문 교육) 네이버 프리즘 통해서 진행 중, 7월 재개관 하면 오프라인 수업 예정
• ‘공미네’ 차원에서 포스트코로나 대응 관련 논의 중[2]
• 올해 SK브로드밴드 사업, 영화진흥위원회 ‘지역영화네트워크 허브 지원 사업’ 주요
- 영진위 네트워크 허브 사업: 대구 영화학교, 커뮤니티 시네마 네트워크 구축 공동체 상영, 시민참여형 지역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단편영화 유통활성화 사업 예정
- 커뮤니티 시네마: 공동체상영 진행할 대구지역 10개 공동체 정도 모집, 상영활동가 교육 및 상영회 진행, 초청료/홍보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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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조례 관련
- 현재 센터 운영이 경상보조사업으로 되어 있음. 일종의 사업이므로 없어질 수 있는 상황
- 자립을 위한 조례 꼭 필요. 예산 근거 마련될 수 있음
- 운영위원회에서 올해 논의해보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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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영상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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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포함 총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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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개관(19년 12월) 후 6개월, 코로나19이후 6월부터 단계적 오픈
• 코로나 이전 중단된 강좌는 조기 종강 후 새로운 교육 진행 예정
• 구청 산하 사회교육, 평생교육 기관 강사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방식 교육 진행. 약 5주동안 총 11개 강좌 종료. 한 강좌당 15명 정도, 총 160여 명 교육
• 교육과정 8시간 (2시간 * 4일) 또는 4시간 (4시간*1일) 중 선택, 평균 연령대 60대로 이 중 가능한 분들 온라인 교육 진행하고 있음
• ‘공미네’ 활동의 일환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관련 온라인 강좌 커리큘럼 등 자료 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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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마을공동체미디어문화정책네트워크’(줄여서 ‘공미네’)는 대구지역 3개 미디어센터와 성서공동체FM,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가 함께하는 네트워크로 대구지역 미디어/공동체/문화 등 관련 이슈 및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2] 코로나19 상황 관련, 공미네 차원으로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대구공공미디어지원단’을 구성하여 대구지역의 다양한 코로나 관련 활동을 기록하고,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기록물을 모아내는 아카이브 채널을 구축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 제작이나 중계 시스템 구축 등 미디어활동을 희망하는 단체에 기술적 지원을 하는 역할 등을 고민/실천하고 있다.
(대구공공미디어지원단 모집 공고 참조 ▶ 링크보기
대구라는 지역을 공유한다지만 운영 형태도, 사업 형태도 다른 센터들이 한 번 모이고, 지역에서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이 또 한 번 모여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활동의 폭을 넓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구마을공동체미디어문화정책네트워크’라는 길고 긴 이름 속에 모두 넣고자 했을 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구에 오면 들르지 않을 수 없는 그 곳! 대구의 자랑, 대구의 명소, 지역/독립/예술영화의 메카!
대구영상미디어센터를 위탁하고 있는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대구 오오극장 방문을 끝으로 첫 번째 미디어센터 탐방을 마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